스티브잡스가 떠났다.
갑작스럽게, ... 예고되었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럽다.
아직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기적을 바랬건만.
많이 아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가 만약에 떠나면 어떨까.. 더 이상 못보게 되면 어떨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 봤지만, 닥치지 않고는 그 기분을 모를 것 같았다.
오늘 그가 떠났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 뉴스를 맥북 에어로 보았다는 사실이 갑자기 울컥했다.
그가 남긴 작품은 그대로 항상 내 옆에 친구처럼 있는데.
그냥 계속 울었다.
스티브 잡스는 최고의 크리에이터이고 아티스트이기도 하지만,
나의 우상이자 정신적 멘토이기도 했는데,
항상 예상할 수도 없는 놀라움과 감동을 가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
그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니.
스티브 잡스는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 지도 모르고, 무얼 해야할 지도 모를 때,
'이것이 필요하고, 이렇게 하면 된다' 라는 전혀 예상밖의 새로운, 명쾌한 방향을
항상 제시해 주어왔다.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을 스스로 상상하고, 꿈꾸고 실현해냈다는
'미치도록 엄청난(그가 자주 쓰던 말)' 사실이다.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다.
이런 그를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
그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나는 잡스의 피티를 항상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매번 혼자 기립박수를 쳤었다.
실제로 일어나서 큰소리로.
더이상 스티브 잡스는 여기 없지만, 앞으로도 그가 알려주고 간 방향을 평생 찾아가겠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고마워요, 스티브.
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