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갔다가 10년 넘게 미뤄오던 박스를
정리하는데, (엄마가 입이 아파라 항상
치우라고 말씀해왔다. ^^;) 대학교 입시때 쓰던
화구들과 모의데생화를 발견했다.
이런 때가 있었구나.. 하는 맘에 버리기 전에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놨다. 미술학원에서
친구들과 다같이 구성물감 나눠 만들던 일,
빨리 끝난 친구들은 서로 도와줘가며..
장난도 쳐가며.. 갑자기 필름처럼 그 때
기억이 사라라~ㄱ.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난 입시를 즐겼던 것 같다. 미대를 목표로 한
친구들과 매일매일 함께 지내고 경쟁했던
일들이 새삼 그립고 애틋하다.
(요새 미대입시 보는 친구들은 물통은 안들고
다니겠지 설마? 지금 돌이켜보면 왜 물통까지
각자 준비해 가도록 했는 지..이해가 안간다.)
요즘 홈쇼핑에서 계속 째려봐 왔던 와이드 그릴을 주문했다. 불판에 고기도
올리고, 야채, 김치도 올리고 마늘종지와 기름받이에, 나중에 얹어 먹을 수
있는 찌게그릇도 포함되어 있다. 고기외식값을 줄이기 위해. 여기에 더해
명절 전부치기 시간단축 효과.
입소문이 낫길래 키스미 마스카라 세트를
샀는데, 아이라이너는 괜찮았지만
마스카라는 글쎄..
<어찌감이>. 이름도 잘 지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너무 달지 않고,
홍시와 곶감이 함께 들어있는 것도
기발하다. 떡은 물론 들어있고.
오랜만에 목팀장님을 만났는데, 새로 이사한 사무실이 아늑하고 좋았다.
직장생활을 오래하다가 독립해 보니.. 자기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는
모든 회사 대표들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진심. 회사로부터 독립해서
일을 창출해낸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존경스러운 느낌.
